글은 착하면 재미가 없어요

약간 싸가지 없고 톡톡 튀는게 매력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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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Tok

2019.09.19

[로봇시대 인간의 일] 토론 주제를 댓글로 올려주세요.

조회 수 621 추천 수 0

우리는 너무나도 많은 정보들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잠시라도 생각할 여유 없이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수집한 정보들을 전부 사용하기는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매시간 뉴스를 보지 않으면 불안하고 새로운 정보들을 끊임없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정보를 줄이고 사유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할 것입니다.

 

얼마전 별 하나가 우주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1분에 3개의 단어를 적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의 말과 글에 얼마나 깊이가 있겠습니까? 스티븐 호킹 박사는 과학자이기 전에 문학가였습니다.

우주인이 갖추어야할 기본 역량은 말하는 것과 쓰는 것입니다.(어디선가 들어본 이야기시죠?) 우주인이 본 새로운 모습들을 우리 지구인에게 잘 전달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닐 암스트롱, 그는 우리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주었습니까? 그가 보고 온 달의 모습을 우리는 어떻게 기억하고 있습니까? 다시 돌아가 우리는 이제 최대한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을 줄이고 그 정보에 대하여 깊게 생각하고 논의해야 할 때입니다.

 

책을 읽고 마음속에 느낀점은 에듀테크를 활용하는 많은 분들이 반드시 생각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다.”입니다.

 

제가 종종 하는 이야기 중 미디어는 단순한 정보의 유통 수단에 그치지 않는다. 미디어는 생각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생각의 과정도 형성한다."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맥루한의 이야기죠.

 

미디어(매체)가 교수를 전달하는 수단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일부 동의합니다. 클락는 미디어는 교수를 전달하는 수간에 불과하며, 학습 성취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하면서 미디어(매체)를 트럭에 비유하였지요. 정작 중요한 것은 트럭이 아니라 트럭에 싣고 있는 내용물이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는 학습에 영향을 주는 것이 미디어(매체)가 아니라 미디어에 담긴 내용과 교수법이라고 했지요. 학습을 촉진하는 것은 미디어(매체)보다는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코즈마는 발전적인 질문을 합니다. “매체가 학습에 영향을 주는가?”라고 말입니다. 미디어(매체)와 방법은 필요 불가결한 관계에 있으며, 이 둘 모두 학습 설계의 일부라고 말입니다.

 

선생님은 어느 쪽에 동의하십니까?

 

미디어는 메시지다.’ 맥루한은 미디어에 대하여 단 한 문장으로 정의하였습니다. 매체환경의 변화와 그에 따른 사유양식의 출현이라는 맥락에서 인공지능 시대 사유양식의 특징을 선구적으로 통찰했던 매체 철학자 맥루한의 화두는 21세기 미디어(매체)를 기반으로 교육하는 교사들에게도 큰 의미를 던져줍니다. 그의 주장은 수많은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하고 논쟁의 씨앗이 되기도 하였지요.

특히 그는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완결된 논문의 형태로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논쟁의 씨앗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교육기술 분야에서 인공지능시대 빅데이터 기반의 학습분석이 이루어지고 MOOC기반의 이러닝 콘텐츠가 범람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루한의 매체철학에 대한 비판적 성찰은 교사들이 매체를 바라보는 관점과 교육기술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합니다.

 

이제는 일방향 미디어를 넘어 인공지능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가 대량생산해 내는 SNS , 소셜네트워킹서비스의 사용자 즉, 군중, 공중, 대중의 시대를 거쳐 회중(Social)의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맥루한의 개념으로 보면 소셜네트워크도 눈의 확장이고, 빅데이터 기반의 학습분석도 눈의 확장이며, 학습자들이 온라인에서 학습하는 모든 데이터의 저장이 교사의 눈과 귀, 손의 멀티 확장이라고 볼 수 있다. 빅데이터기반의 학습분석은 교수자들과 학습자들 모두의 눈과 귀, 두뇌의 확장을 가지고 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기술들을 활용하지 않고 그래도 철학이 중요하지, 그래도 교사와의 상호작용이 최고지하면서 외면하고 계시지는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래에 자세한 내용 적어보겠습니다.

 

<인공지능과 언어>

 

 

언어는 주소를 기억하거나 길을 찾는 것처럼 외부저장장치 또는 외부연산장치로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이 아니다. 우리에게 판단의 토대가 되어주는 모든 표현과 소통이 이뤄지는 궁극의 도구이기 때문이다. 생각하는 존재로서, 만물의 영장으로서 인간에게 언어는 아웃소싱할 수 없는 최후의 기능이다.

무엇보다 사람의 언어는 부정확하고 모호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외뇌 시대에 어떻게 새로운 방법으로 언어를 익힐 것인가라는 물음은 필연적으로 학습의 본질과 삶의 목표에 대한 근원적 질문으로 연결된다. 어떤 기능까지 외부에 의존할 것인가. 내가 직접 배워서 몸에 지녀야 할 기능은 무엇인가. 기계처리와 인공지능이 발달할수록 인간 고유의 사고력과 통찰력이 중요해진다. 두 개 이상의 두뇌를 굴리려면 제1 두뇌가 더 기민하고 정확하게 작동해야 한다. 슈퍼컴퓨터 수준의 외뇌를 손에 쥐게 됐다는 것은 우리가 엄청난 능력을 부여받은 존재라는 것이다. 외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능력과 삶의 질이 달라지는 세상이 도래했다. 이런 환경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외뇌와 도구는 항상 제1 두뇌의 명령과 조작에 따라 움직일 뿐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도 스마트폰과 SNS를 사용하면서 좌뇌, 우뇌에 이어 마치 외뇌(外腦)를 얻은 느낌이라고 표현하였다. 이렇게 교사들이 감당해야할 수많은 일들 중에 자동화하여 제공해줄 수 있는 것들을 외뇌(스마트기기)에서 처리해준다면 학습자들에게는 맞춤형 자료를 제공하고 교수자는 학습자에게 촉진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줄 수 있다. 하지만 빅데이터기반의 학습분석이 제공하는 결과가 학습자 개인에게 적절한 것인지를 판단하고 수용하는 것은 여전히 교사가 해야 한다. 사소한 작업은 인공지능에 위탁할 수도 있지만 그 결과를 어느 정도 신뢰할지를 결정하는 판단력과 통찰력은 앞으로도 교사의 몫일 것이다.

외뇌 시대에 어떻게 새로운 방법으로 학습을 할 것인가라는 물음은 필연적으로 학습의 본질과 삶의 목표에 대한 근원적 질문으로 연결된다. 어떤 기능까지 외부에 의존할 것인가. 교사가 직접 배워서 몸에 지녀야 할 기능은 무엇인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기계처리와 인공지능이 발달할수록 인간 고유의 사고력과 통찰력이 중요해진다. 두 개 이상의 두뇌를 굴리려면 제1 두뇌가 더 기민하고 정확하게 작동해야 한다. 빅데이터 기반의 학습분석 수준의 외뇌를 손에 쥐게 됐다는 것은 우리가 엄청난 능력을 부여받은 존재라는 의미다. 외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능력과 삶의 질이 달라지는 세상이 도래했다. 현재 다양한 MOOC 서비스도 학습에 있어서 외뇌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공지능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외뇌와 도구는 항상 제1 두뇌의 명령과 조작에 따라 움직일 뿐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여야 한다.

 

요약하자면 이렇다. 우리는 외뇌(스마트 디바이스)를 사용하여 다양한 정보를 찾고 저장하며 전세계 네트워크로 연결할 수 있다. 하지만 외뇌는 정보의 전달일 뿐이지 외뇌 자체가 그 의미를 이해하고 사고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스스로 질문할 수 있고 사유할 수 있는 존재이다. 또한 외뇌는 우리의 명령에 따라 조작하고 움직일 뿐이다.

 

 

 

<온라인 학습과 인공지능>

 

학습분야는 어떠한가? 빅데이터기반의 학습분석에 대한 관심과 함께 교육자가 학업 준비, 학습 진도, 스킬 습득, 기타 학생들의 교육적 필요 등을 평가하고 측정하고 문서화하는데 사용하는 다양한 방법이 자동화되고 있다. 사회 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노동자에게 필요한 스킬이 재정의되고 있으므로 학교는 교과 지식에 대한 온전한 이해와 함께 창의성, 협력과 같은 소프트 스킬을 정의하고, 측정하고, 실증하는 방법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학습분야의 인공지능은 온라인 교육, 모바일 학습, 학습관리 시스템 분야에서 데이터 마이닝 소프트웨어의 기술로 학습 데이터를 다차원적이면서도 간단한 방식으로 설명하기 위해 분석 기술 및 시각화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학습 환경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온라인 및 혼합 코스에서 데이터는 학생들의 행동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학습 성과가 어떻게 향상되는지 보여 줄 수 있다. 이러한 외뇌의 활용으로 교수자는 학습자에게 맞춤형 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주어진 자료에 대한 선택은 교사와 학생의 몫이지만 과정의 자동화를 통해 교수자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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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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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동무쌤
2019.09.19

9장의 망각의 철학 챕터를 읽으며 들었던 생각입니다

"현재 경험과 학습을 통해 형성되는 학교교육의 기억은 향후 아웃소싱 되어야 할 기억인가? 기억 그 자체를 삶으로 인정하며 본질적인 사고를 하기 위한 과정으로 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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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Tok
2019.09.20
@어깨동무쌤

경험과 학습을 통해 형성되는 학교교육을 어떻게 아웃소싱 할 수 있는지부터 궁금합니다. 인공지능? 학습분석? 빅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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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Tok
2019.09.20
@어깨동무쌤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자신의 기억을 아웃소싱하여 모두 저장가능하다면? 이라는 상상으로 만든 영화가 있습니다.

 

블랙미러 "당신의 모든 순간"

 

기억: 또 다른 아이덴티티, 판도라의 상자,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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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Tok
2019.09.20

1. 온라인 매체(MOOC)를 초등교육에서 어떻게 활용 가능할 것인가? 활용한다면 어떠한 교육적 가치를 지니겠는가?

 

2. SW교육을 통해 학습자들에게 주어지는 학습효과는 무엇일까? (CT 자료는 첨부파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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