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의 굴곡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러나 먹고 살만하다고 해서 삶이 항상 좋았던 것만은 아니더라.
삶의 의미, 가치, 나의 인생...
그런 것들은 어떻게 이루어나가는지 모르고 그저 세상이 바라는대로만 살았다.
부모님이 바라는 삶,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이 나의 인생을 나만의 인생으로 살아가는데 가치를 만들어 주지는 않았다.
나는 그저 평범하게 재수하여 대학에 들어갔고 교육대학을 졸업하여 졸업과 동시에 교사(공무원)가 되었다. 17년간의 공무원 생활동안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함께 공부를 병행했다.
2000년 교사로 발령을 받고 그저 평범하게 아이들과 뒹굴고 뛰어 놀면서 그저그런(?) 교사로 살아왔다. 그런 평범한 나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왔다. 2013년, 000교육연수원에서 진행하는 연구활동을 1년간 수행하고 최우수 연구교사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나는 다양한 해외연수 및 선진지 견학을 하였으며 교육에 대한 비젼과 더 큰 꿈을 갖게 되었다. 그 후로 교사대상의 다양한 연수를 진행하고 연구자로서 자질을 키워나갔다. ICT 활용교수학습방법 강의, 스마트활용교육 연수 강의, 플립러닝 연수 강의를 총 200회 이상 해보았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00캠퍼스 원격연수원에서 실시하는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스마트 교육 원격강의와 4차산업혁명을 준비하는 SW교육, 내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SW교육 및 피지컬 컴퓨팅 관련 연수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나는 석사 및 박사과정을 통해 사유하는 교육자로서 연구하고 노력하였다. 석사 학위를 받고 경인교대 강사활동을 하여 미래교사들과 함께 교육에 대하여 가르치고 배우며 철학적으로 더욱 성장하게 되었다. 다양한 배움의 과정에서 대학생을 지도하고 공부하여 학부강의에서 항상 우수한 강의평가를 받았으며 2007년에는 최우수 강사상을 받기도하였다. 2014년부터는 경인교대 융합인재교육과 겸임교수로 활동하여 대학원생들의 논문을 지도하기 시작하였고 이 과정을 통해 저는 더욱더 성장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나의 삶의 가치는 채워지지 않았다. 항상 진정한 배움이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하여 고민하였고 교육 생태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과연 교육이 정치와 경제로부터 독립하여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고민하였다. 내가 가르치는 것들이 정말 옳은 방향인지를 늘 의심하며 고민했다.
학생들에게 항상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이 성공이다”라고 가르쳤지만 정작 나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지 항상 생각하며 살아왔다.
결국 나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공무원의 길을 그만두고 내가 원하는 일을 하기로 했다. 구지 ‘로버트 프로스트의’의 시를 빌리지 않도라도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고가 마음 먹었다.
<가지 않은 길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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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또 하나의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 길과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나은 듯도 했지요.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사람이 밟은 흔적은
먼저 길과 비슷하기는 했지만,
서리 내린 낙엽 위에는 아무 발자국도 없고
두 길은 그날 아침 똑같이 놓여 있었습니다.
아, 먼저 길은 다른 날 걸어보리라! 생각했지요.
인생 길이 한번 가면 어떤지 알고 있으니
다시 보기 어려우리라 여기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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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19학년도부터 미래교육에 뜻을 함께하고 있는 많은 교육자들과 함께 연구 및 공부 모임을 지속하고 있으며 현재는 매월 50분의 선생님들(연구사, 장학사, 관리자, 교수자 포함)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며 연구 및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00대학교 00연구소에서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해외 ODA사업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2019년 2월에 2주간 르완다 국립대학에서 UNITWIN에서 유네스코-한국신탁기금(KFIT) ‘아프리카 ICT 활용 교육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르완다에 원격교육 컨설팅 연수를 진행하였다. 르완다 국립대학의 교수자들 60여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한 경험도 있다. 또한 이러닝 콘텐츠 개발 및 교육용 SNS활용법, 이러닝 콘텐츠 제작에 대한 다양한 연수도 실시하였다. 올해는 UNITWIN의 새로운 사업으로 저개발국 원격대학 지원 설립 사업(몽골)으로 몽골 과학기술대학(MUST, Mongolia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에 공동연구진으로 교육과정 개발 및 기존 콘텐츠 내용 및 학습 방법 등에 대한 중장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나는 미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삶의 가치는 자신의 돌아보고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바라보며 한발 한발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몇해전 죽은 000연예인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 그녀는 “girls supporting girls” 라는 문구가 세겨진 티셔츠를 입고 다녔으며, 남들의 눈치를 보지 않았다. 관종, 노출패션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지만 그녀는 늘 자신만의 가치를 추구하고 살았다. 그녀는 낙태죄 폐지에 대해서도 "영광스러운 날이다. 모든 여성에게 선택권을"이라는 글을 올렸고, '노브래지어'에 대한 논란에도 "브래지어는 여성의 선택이다"라며 편견에 맞서기도 했다.
그런데 세상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그녀에게 너무나도 많은 화살을 쏘아 올렸다. 결국 그녀는.....
나는 그저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비난받고 인권을 무참히 짓밟히는 그런 세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저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자신만의 길을 가는 모든 평범한 사람이 인간답게 대우받고 다양한 무지개의 색이 인정받는 그런 세상이 되길 바란다.
우리 세상의 모든 사람들 한명 한명은 빛나야 한다. 그 한명은 학생 한명 한명이어야 하며, 교사 한명 한명이어야 하며, 시민 한명 한명, 가족 한명 한명이어야 한다.
우리 모두 빛나는 자신만의 빛나는 색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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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양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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